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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Three Societies Distillery)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로 2020년 남양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재미교포 출신 대표, 스코틀랜드에서 온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의 직원들. 이렇게 3개의 각기 다른 사회에서 살던 사람들이 하나의 뜻을 가지고 힘을 모아 위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416500054?OutUrl=naver

 

위스키 제조의 첫 과정은 분쇄입니다. 분쇄도 위스키의 맛과 향을 가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몰트를 어느정도 크기로 분쇄하느냐에 따라 온수가 몰트와 닿는 면적,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분쇄 입자가 작다면 물이 천천히 통과되고 분쇄 입자가 크면 물이 빠르게 통과합니다.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몰트분쇄는 분쇄도를 2개로 해 3가지 크기로 합니다.

 

3가지 크기로 분쇄된 몰트는 하나로 섞여 당화시킵니다. '매시턴(mash tun)'이라 불리는 당화조에서 당화가 진행됩니다. 이때 그리스트와 뜨거운 물이 만나 '워트(wort)'가 만들어집니다. 워트는 전분이 당분으로 변한 상태로, 굉장히 달콤한 주스 느낌의 액체입니다. 뜨거운 물은 서로 다른 세 가지 온도로 공급되는데, 물의 온도에 따라 생성되는 당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아즙은 증류기 왼쪽에 있는 발효조로 이동, 이곳에서 효모가 첨가돼 72시간 보관됩니다. 이렇게 맥아즙 속의 당과 효모가 만나 알코올을 만들고, 7~9도의 알코올을 가진 발효액은 이후 증류기에서 두 번의 증류를 거쳐 위스키가 될 준비를 마칩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20년 6월 부터 증류를 시작해서 7월에 100개의 오크통에 위스키 스피릿을 채웠고, 현재는 약 300개가 넘는 오크통이 숙성 중입니다. 현재 숙성에 사용 중인 오크통은 버진오크, 버번라이 오크, 쉐리오크 등입니다. 

 

 

한국 진 '정원'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위스키와 별도로 진도 생산 중입니다. '정원'으로 이미 지난 1월에 출시한 제품으로, 업계는 물론이고 마니아 사이에서 평이 좋습니다. 정원 또한 한국인 입맛에 맞게 생산됐고, 정원에는 진의 고유한 특징을 만드는 주니퍼베리, 고수 씨앗, 계피, 카다멈을 비롯해 라벤더, 오렌지와 레몬 껍질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수출되고 있는 싱가포르, 홍콩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 진 '정원'의 이름을 알릴 예정이며, 2023년에는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가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