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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더블우드 12년

남편이 좋아하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저는 위스키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요즘 위스키에 빠진 남편 때문에 자주 마시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렇게 위스키 후기도 쓰고 있네요. 코스트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발베니'이지만 코스트코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구하는 데 며칠 걸렸어요. 우연히 코스트코 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곳에서 발베니를 살 수 있었어요.

 

 

가격은 8만 원대였고, 병과 패키지가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거 같아요. 향이 은은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입문용으로도 많이 찾고 데일리로 즐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두 가지 오크통에 숙성해서 더블우드라고 하는데 버번을 담았던 전통적인 오크 통과 셰리 오크 통 두 가지 종류의 오크통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피트 향(소독약냄새)이 거의 없고 남편이 좋아하는 셰리향이 풍부한 '발베니'

부드러운 꿀맛과 은은한 바닐라 향이 나서 위스키 비기너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거 같아요. 이제 위스키 맛에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저는 아직도 비기너를 벗어날 수가 없네요.

 

 

충분히 에어레이션을 해줍니다. 처음에는 알코올 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시키는 에어레이션을 해줘야 특유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잔 표면에 흐르는 위스키 '레그'의 속도는 빠른 건지 느린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색이 12년 숙성에서 볼 수 없는 색이라 많은 분들이 아마 카라멜색소를 첨가했을 거라고 추정을 하더라고요. 위스키에 색소를 첨가하는 건 합법입니다.

 

 

와인,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하몽이에요. 하몽 너무 맛있어요. 저는 하몽을 먹기 위해 위스키를 마시는 수준이에요. 이마트에서 구매한 '레가도 하몽'이고 가격은 8천 원 후반이었던 거 같아요. 선명한 선홍빛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른것 보다 비쌌지만 한 번 구매해봤는데 후회하지 않을 맛이에요.

 

 

비스킷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욱더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패키지가 너무 고급스럽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선물용으로 좋고 향이 은은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위스키 입문용으로 좋아요. 위스키 초보인 저도 거부감 없이 음미하면서 마셨고, 셰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남편이 궁금하다며 사 온 저렴한 위스키 '벤치마크', '버번콕'으로 만들어서 마셨는데 '잭콕'하고 굉장히 비슷하네요. 앞으로 콜라과 함께 마실 때는 잭 다니엘 보다 더 저렴한 '벤치마크'로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