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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슈

Sake & Sochu

서울 동작구 양녕로 267 1층 오니슈(상도역 4번출구)
매일 17:00-02:00


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집 근처에 새로 오픈한 일식당 ‘오니슈’를 방문했어요.
지나가면서 몇 번 봤는데 항상 사람이 북적이더라고요.
가게가 작아서 피크타임을 피해서 가야지 아니면 웨이팅이 좀 길어질 수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


저희가 갔을 때 입구쪽이긴 해도 다행히 딱 두 자리가 있더라고요. 피크타임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어요.

오니슈는 가게가 작기 때문에 카운터석만 있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이고 사장님과 마주보며 간단히 대화도 하는 분위기예요. 들어갔을 때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이미 옆 자리에 앉은 손님들한테 저번에 드시던 걸로 준비해드린다고 하시는 거 보니 벌써 단골도 생긴 거 같아요.


일식당이라 사케 종류가 엄청 많았지만 저희는 사케 보다는 위스키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위스키 샷과 하이볼을 주문했어요.


미역무침에 참깨소스 뿌린 기본안주.
맛있어요!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금세 다 먹고 리필해달라고 하니 가장 인기 있는 안주라고 유쾌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남편은 평소에 마셔보고 싶어했던 야마자키 싱글몰트 12Y 샷(25,000원)으로 시작했어요.
원래는 22,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가격이 올랐어요.
한 잔에 25,000원이라 흠칫했지만 야마자키 가격이 많이 올라서 보통 이 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와우!
역시 비싼 취미 위스키


저는 산토리 하이볼로 시작해서 산토리 하이볼로 끝냈어요.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탄산이 적었지만 맛있어서 두 잔이나 마셨어요.


다른 손님들도 하이볼 아니면 사케를 마시는데 위스키는 남편이 유일한 거 같더라고요. 저도 조금 마셔봤는데 맥캘란이랑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안키모 우니 폰즈

27,000원

아귀간하고 우니에 폰즈소스를 뿌린 요리예요. 아귀간이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지 몰랐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엄청 부드러운 통조림 연어맛이에요.


아귀간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나중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집들이 요리로 내놔도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남편이 몇 점 양보해줘서 고마웠음


창란 크림치즈

15,000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아니라 뭐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은 나지 않지만 크림치즈 엄청 꾸덕하고 정말 맛나더라고요! 최고
창난젓이랑 크림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어요. 나중에 이것도 집에서 안주로 만들어 먹어봐야지~


히비키 하모니

15,000원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것도 평소에 마셔보고 싶었다며 주문한 건데 위스키 두 잔만 해도 4만원이네요 허허


추석명절 기념으로 사장님께서 사케 한 잔씩 돌리시더라고요. 서비스도 분위기도 맛도 너무 좋아요 :)
단골 예약이요. 덕분에 결혼기념일 기분 좋게 보냈습니다~